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연말이면 매년 그래왔는지 모르겠지만, 특히나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지난 1월의 보궐선거로 한창이던 겨울에 2018년을 맞이하였고, 이번 연말에는 또다시 재보궐선거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연초와 연말의 선거기간에 횡령사건으로 얼룩진 상처들은 회원분들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첫 직선제의 아픔인 선거무효 판결이 경기지부는 물론 치협도 관통해 나가면서 치과계 전체의 다사다난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항소 포기와 재선거의 과정에서 횡령사건이 재점화되는 절망적 상황이 회원분들을 괴롭히면서 선거와 회무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들의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과 현명하신 판단으로 경기지부가 회무 정상화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세상이 온통 절망스러워 보이는 가운데 희망의 빛줄기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살아있는 한 소망이 있다’라는 말보다는 ‘소망이 있기에 살아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뚜껑이 닫힌 통에서 물에 빠진 쥐는 4분 만에 죽었으나, 뚜껑이 열린 통에서 물에 빠진 쥐는 36시간을 생존했다는 실험이 있습니다. 동일한 컨디션에서 소망이 있고 없음이 이러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비록 절망스럽게 보이고, 한탄만이 나오는 우리 주위의 모습일지라도, 우리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소망이 있기에 그러한 고통스러운 절망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문제점을 딛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에는 소망을 품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치과도 건승하시고, 경기도치과의사회도 그동안의 고통스러웠던 상황들을 기회 삼아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33대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당선자 최유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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