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디지털제품 직접 생산으로 시장 선두 입지 굳혀

오스템이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에 있는 염성 제조법인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미국 자회사인 하이오센이 출자해 설립됐다. 560명 부지에 생산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임플란트 서지컬가이드는 중국 전역으로 배송돼 중국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염성 제조법인에서 생산될 제품은 임플란트 서지컬가이드 ‘원가이드’, 환자 맞춤형 지대주인 ‘원핏’, 투명교정장치 등 치과 디지털 제품군이다. 이 중에서 원가이드는 바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제품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차례로 생산한다.

중국은 치과산업에서도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므로, 한국 기업은 물론 글로벌 유수 임플란트 회사들이 진출하여 자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스템은 이미 2006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영업망 확대와 임상교육을 계속해왔다. 특히 글로벌 1위 임플란트 회사인 스트라우만과 치열한 경쟁 끝에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현재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제품 생산 거점 확보는 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 측은 중국 시장 내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이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 마련으로 영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박재완 제조법인장이 개소식 참석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치과산업 최대 트렌드인 디지털덴티스트리 분야에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 염성 제조법인 가동으로 환자 맞춤형 디지털 제품을 직접 생산하여 공급하는 인프라를 구축, 중국 치과계 디지털화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원가이드는 치과의사가 임플란트를 쉽고 정확하게 돕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에 있었던 염성 제조법인 개소식에는 중국 염성시 관계자와 현지 기공학교 관리자, 현지 치과 유관단체 책임자 등이 참석해 공장 지원을 약속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오스템에서는 중국, 홍콩 법인장을 비롯한 마케팅 관계자와 한국 생산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염성 제조법인 운영을 맡은 박재완 제조법인장은 “중국 치과의사들이 디지털을 활용한 고품질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리드해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맞춤 지대주, 투명교정장치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덴티스트 - DENT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