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서 2,000여 명 참가… 2026년 개최국은 이탈리아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의 최대 축제이자 글로벌 치위생 학술행사인 제21회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Dental Hyginen, IFDH)이 주최하고 호주치과위생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치과위생사와 치과계 인사, 기타 보건의료인력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에서는 임춘희 회장, 박정란 국제부회장, 김경미 국제이사, 강경희 학술이사 등을 비롯해 산하 시ㆍ도회 치과위생사회 임원진, 치위생(학)과 교수, 임상가 등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인 15일 오전에는 호즈 브리즈번 컨벤션 센터에서 개회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각국 대표단들이 자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치위협 임춘희 회장과 박정란 부회장 등 한국 대표단들도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LEAD through Leadership - Empowerment - Advandes -Diversity’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ISDH는 해외 유명 연자들이 ▲리더처럼 말하는 전략 ▲새로운 치과위생사 역량강화 ▲초보자에서 전문성을 가진 치과위생사로 ▲노인케어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구강건강관리 예방 모델 ▲치과위생을 위한 리더십 및 실천관리 마인드 ▲암치료에 대한 전문가의 접근 ▲평생 건강한 미소를 위한 예방전략 ▲뇌성마비 환자를 치료할 때 임상가가 알아야 할 사항 ▲전략적 치과위생 리더십 개발 ▲차세대 치과위생사 역량강화 ▲치과위생 및 구강건강증진–새로운 연구영역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이 밖에도 포스터 발표, 스폰서 세션, 선스타 시상, 전시회, 갈라 디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2026 ISDH 개최국은 ‘이탈리아’… 치위협은 2024년 ISDH에 준비에 박차

심포지엄 전인 12일부터 14일까지 호즈 브리즈번 리지스 사우스뱅크 호텔에서 IFDH 집행부와 치위협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단 회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이탈리아가 아랍에미리트와 네덜란드 등 2개국과 경합을 벌여 최다 득표를 차지하며 2026년 ISDH 차기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2026년 ISDH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ISDH 개최국인 아일랜드 대표단도 조직위원회 구성과 ISDH 준비 상황 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2년도부터 임기가 시작될 차기 집행부 선출도 이뤄졌다. 차기 회장에 캐나다 출신 Wanda Fedora, 부회장에 아일랜드 출신 Michaela Oneill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대표가 1개국만 대변할 수 있으며, 이사회 이사는 다른 사무국 지위를 겸직할 수 없게 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그밖에 ▲2016년 회의록 승인 ▲집행부 활동보고 ▲국제치위생저널 보고 ▲차기 집행부 추천현황 보고 ▲재무 보고 ▲위원회별 보고 ▲안건토의 ▲차기 집행부 후보자 발표 ▲2026년 차기 개최 신청국 투표 ▲회원국 현황 보고 등이 있었다.

△ 곽정란 국제부회장(가운데)이 대표단 회의에서 치위협 주요활동과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협회별 최근 2~3년간 활동보고와 관련하여, 곽정란 국제부회장은 ‘치과위생사와 함께 치아건강관리 하는 날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과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사업, 정책 개선 활동 등 그간 협회 주요활동과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치위협은 2024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ISDH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치위생학 교육 평가 인증을 위한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법인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ISDH를 추진할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연속성을 갖고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자리를 통해 전 세계 치위생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한편 치위협은 ISDH 준비 외에도 치과위생사 직무윤리 교재 출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온ㆍ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치과위생사 해외 취업 진출 지원 및 해외 유관기관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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