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국내 최초로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에 치과종합검진센터 및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구축

경희의료원이 지난 30일,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최근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과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국 하얼빈시, 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체결된 이번 계약은 경희의료원 최초의 해외 기술 수출이다. 기술 수출은 보건복지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여 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 중한건강의료발전위원회와의 긴밀한 국제의료협력에서부터 시작됐다.

양측은 계약의 주요사항인 치과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개소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 및 전문컨설팅, 의료진 교육 지원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기술 수출은 하얼빈시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의 첫 해외계약 건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20년부터 5년간 예산은 인건비 및 운영비 등을 포함해 약 20억 원 이상이다. 이는 센터 및 클리닉 단위의 시스템 수출 계약 중 이례적인 규모다.

황의환 병원장은 “선진 의료기술을 토대로 하여,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20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기술 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경희대치과병원과 계약을 맺은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은 1,4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이다. 제2병원 측은 지난 4월 29일,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출 계약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김성훈 교수는 “하얼빈시, 중국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 및 하얼빈시 제2병원과 함께하는 한ㆍ중 민관 의료협력의 성과라 의미가 크다”면서 “경희대치과병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치과종합검진센터 최용석 센터장 역시 “국내 최초 치과종합검진센터를 개소한 지 약 5개월 만에 해외 플랫폼 수출 계약까지 성사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중국하얼빈시에서도 치과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한 만큼, 2020년 1월 개소 예정인 하얼빈시 제2병원의 치과검진센터가 안정화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치료법이다. 기계적 원리를 단순화해 치료 속도를 높이고 건강한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는 일반 교정과 수술 사이 영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시술로 환자의 부담을 줄인다.

또한 치과종합검진센터는 의과계의 ‘건강의학센터’와 동일한 개념으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질환 예방 차원에서 지난 4월에 개소했다. 정밀영상검사, 형광분석검사 등 종합검진을 통해 국가 구강검진의 한계를 보완한다. 또한 메디블록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EMR 시스템으로 환자 정보의 안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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