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소희ㆍ사진 전혜선 | 224쪽 | 값 15,000원 | 책숲놀이터

“가장 작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도서관을 열어보는 것을 꿈꾼다. 1평 공간에 책과 나 그리고 그 책을 만나러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 하나 만들면 참 좋겠다. 하루의 한 권, 그 책을 최선을 다해 알리고 책과의 만남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면 족한데, 너무 많은 것으로 채우고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_ 본문 중에서

도서관지기로 20여 년을 살아온 저자가 전국 곳곳의 ‘작은도서관’을 찾아 기록한 도서관 여행기.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고 빌려 가는 곳이 아닌, 누군가의 꿈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최근 많은 도서관이 개인 학습 공간에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삶의 질적인 향상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생활공간’임을 의미한다. 작은도서관은 지역공동체이자 문화 아카이브로써 지금의 이런 변화가 있기까지 묵묵히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책 읽는 공간을 만든 사람들. 저자는 이들에게서 작은도서관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지 듣는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이런 작은도서관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작은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과 책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든든한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지역의 생명체처럼 생성하고 소멸하는 작은도서관의 힘은 여기에 있다. 독자들은 책 속 작은도서관으로의 여행을 떠나며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_ 박소희

인천 늘푸른어린이도서관 관장.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함께 놀 때가 가장 행복하고 좋다. 책으로 빨려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책 읽는 공간을 동네마다 만들면 얼마나 좋겠냐고 이야기하고 다니다, 현재는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덴티스트 - DENT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