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원 책임감 고취 위해… 대리(부정)출석, 무단불출석 행위 처리 근거 마련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통치 연수실무 교육 지침을 마련해 출결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치협은 지난 21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제9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위와 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담당위원회에 전결권을 부여해 향후 마련된 최종 지침은 즉시 시행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추인키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일부 교육생 간의 대리(부정)출석 및 교육 신청 후 불출석과 관련, 피해 교육생들의 민원에 대한 정부의 요청을 따른 것이다. 치과계 내에서도 자정 및 대리 행위자를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안형준 수련고시이사는 “최근 일부 교육생들의 경우, 통치 연수실무 교육 출결 시 부정한 방법을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출결 관리ㆍ감독이 느슨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출결 시스템 및 감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대리 출석 및 무단 불출석 행위자의 적발 횟수에 따라 일정 기간 교육 신청 제한을 두는 처리 방법과 관련해 선의의 회원이 지침 마련에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일부 임원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치협은 대리 출석 및 무단 불출석 행위의 처리 방법 등 구체적 세부 지침이 마련 되는대로 교육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회원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고문단, 명예회장, 회장, 총무이사 등으로 구성된 ‘협회대상(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와 이종호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협회 대상(학술상) 및 신인학술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대의원 수 배정 ▲구강용품 제품 추천 및 재연장 ▲2020 개원성공컨퍼런스 ▲2020 총선 정책제안서 제작 완료 및 배포 등에 대한 논의와 보고가 이어졌다.

치협은 2020 총선 정책제안서를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세대 및 계층별 구강 건강 증진 ▲안전한 치과 진료 및 수준 향상 ▲첨단 바이오 분야 세계 일류화 등 4가지 테마, 10가지 치과계 핵심 정책으로 구성해 구강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강화했다. 김철수 회장은 “올해 새 국회에서 다양한 치과의료 구강보건 정책이 반영돼 미래 치과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민 보건의료의 질 향상과 보건의료 질서 유지에 공헌한 공로로 조성욱 법제이사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이날 김철수 회장이 대리 시상했다.

김철수 회장은 이사회 인사말에서 오는 2월부터 시행되는 사무장병원 처벌 강화 의료법을 설명하며 치과계 전체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기업형 불법 사무장치과 근절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오는 3월 10일 치러지는 제31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해서 “사무처 선거지원팀을 구성해 행정업무를 지원하여 선거가 원활하게 진행돼 대과(大過) 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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