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고칠 수 있는 연습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정석 프로가 여러분들을 찾아간다. 노정석 프로는 이번 연재를 통해 미국의 3대 교습가로 불리는 짐 매클린 이론을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계획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인 노정석 프로는 미국에서 골프대학 PGCC를 졸업하고 짐 매클린 골프스쿨에서 지도자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KLPGA JLPGA 투어프로선수들 및 유망주들을 지도하고 있다.

토우에 맞는 샷 방지하는 드릴

문제 : 볼을 칠때 지나치게 목표방향보다 클럽헤드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클럽이 뻗어나가지 못한다.

결과 : 스윗 스팟에 맞지 못하고 클럽의 끝, 토우에 맞게 되어 거리, 방향 모두 손실하게 된다.

목표 : 클럽이 어떻게 스퀘어하게 올 수 있는 지 느낌을 찾는다.

연습방법 : 힐에 맞는 샷과 같은 원리인데, 바닥에 공을 두개 놓고(공의 간격은 공 한 개 반 정도로 한다. 대략 5-6cm 정도) 어드레스를 하는데 몸에서 가까이 있는 볼에 클럽을 놓고 셋업을 한다. 그리고 나서 원래대로 백스윙을 하고 다운스윙 시 바깥쪽의 공을 타격 하도록 한다. 실패했을 때는 성공할 때까지 공을 친다.

만약 성공했다면, 클럽과 몸이 바깥쪽의 공을 맞추려고 어떠한 느낌으로 스윙을 하였는지 잘 생각 해본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느낌을 가지게 될 수는 없지만 대략 손이 몸에서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100%의 힘으로 치는 것 보다는 70% 정도의 스윙으로 시작하여 점점 늘려가면서 연습하도록 하자.

안쪽에 있는 공에 어드레스를 하고 바깥쪽에 있는 공을 친다.

멈췄다 치는 드릴

문제 : 다운스윙 시 잘못된 시작들, 격렬한 상체의 움직임 혹은 심한 하체의 슬라이드.

결과 : 클럽페이스가 임팩트 시 많이 오픈되어 큰 슬라이스가 난다.

목표 : 다운스윙의 올바른 몸의 순서와 움직임을 알아본다. 하체와 상체, 팔, 그리고 골프 클럽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으로 느껴본다.

연습방법 : 이 연습방법은 미국 프로들이 즐겨 하는 레슨 방법들 중 하나인데, 처음에 이 드릴이 프로선수들에게 알려졌을 때 마치 기계적인 느낌으로 공을 친다고 느껴 굉장히 의심이 많은 드릴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드릴 중 한가지이다.

일반적인 어드레스를 서고, 백스윙을 하여 백스윙 탑에서 체중이 확실하게 오른쪽으로 이동했는지, 샤프트는 목표방향을 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자세로 2-3초 정도 멈춘다. 그 다음 스윙을 완성 하는데 백 스윙의 역순으로 정확하게 다리와 엉덩이를 시작으로 목표를 향해 부드럽고 파워풀 하게 스윙한다. 이 드릴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 해야 할 점은 다운스윙 시 팔의 동작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매끄러운 하체의 리드에 의해 볼을 쳐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백스윙 탑에서부터 임팩트 이후까지 손이 턱밑으로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치라고 항상 충고한다. 이 드릴은 다운스윙 시 몸의 움직임을 하나로 만들기 좋으며, 또한 스윙하는 동안 몸의 밸런스를 좋게 해준다.

.

높게 치는 샷 드릴

문제 : 볼을 임팩트 시까지 뒤에서 치지 못하여, 볼이 높게 뜨지 않는다. 특히 나무를 넘기는 샷 같은 트러블 샷을 하지 못한다.

결과 : 볼이 낮게 날아가 나무에 맞거나 클럽의 정확한 거리가 나오질 못한다.

목표 : 임팩트 이후에도 몸이 볼 뒤에 남아있어 업 스윙으로 볼을 친다.

연습방법 : 약간의 업힐 라이에서 볼을 치는데 이런 업힐 라이에서 클럽을 지면에 놓게 되면 클럽의 로프트가 평지에서 칠 때보다 약간 더 커지게 된다. 체중은 오른발 쪽에 실리게 되고 양쪽 어깨는 지면과 같이 경사가 지도록 목표 방향에서 가까운 쪽의 어깨(오른손잡이 골퍼는 왼쪽 어깨, 왼손잡이 골퍼는 오른쪽 어깨)를 더 높게 어드레스를 한 뒤 샷을 한다.

사진과 같이 업힐 라이에서 볼을 치는데 임팩트 이후에도 몸은 뒤에 남겨둔 채로 볼을 친다.
헤드가 경사면을 따라서 올라가는 것이 키 포인트다.

낮게 치는 샷 드릴

문제 : 낮게 공을 치지 못하여 맞바람이 많이 불 때 미스 샷이 많이 나온다.

결과 : 거리를 손해 많이 보게 되어 그린 주위에서 긴 거리의 어프로치를 하게 된다.

목표 : 바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낮은 샷을 치자.

연습방법 : 반대로 다운힐 라이에서 볼을 치는데 클럽헤드가 임팩트를 지나 볼을 쫓아간다는 느낌으로 샷을 한다. 7번 아이언을 들고 작은 스윙으로 시작해 보는데, 볼을 지나 디봇이 난다는 느낌으로 휘둘러본다. 점점 백스윙의 크기를 늘려 같은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체중이 쉽게 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운힐을 지나 앞으로 걸어가는 느낌으로 체중이동을 하자. 어드레스는 업힐 라이에서 하듯이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하고 왼발에 체중이 실리게 해야 한다.

.

다리를 돌리는 드릴

문제 : 왼쪽 무릎이(오른손잡이 골퍼) 백 스윙 시 많이 회전하게 되어, 다운스윙 시 오른쪽 무릎이 왼쪽무릎과 가깝게 붙어 하체의 회전이 되질 않는다.

결과 : 다운스윙에서 하체의 리듬이 맞지 않아 미스샷을 유발한다.

목표 : 정확한 무릎의 동작을 익혀 좀 더 강하고 정확한 샷을 친다.

연습방법 : 가장 편하고 정확한 자세의 어드레스를 한 뒤, 양 다리 안쪽의 약간의 힘을 주어 50대 50의 체중을 밸런스 있게 유지한다. 백 스윙을 하는데 왼쪽 무릎(오른손잡이 골퍼)은 평상시보다 약간 덜 회전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오른쪽 무릎은 스웨이(오른발 안쪽이 들리는 현상)를 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살짝 돌려준다. 이 때 오른발 안쪽이 견고하게 바닥을 지탱한다. 그리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데, 오른발 뒤꿈치부터 바닥에서 들어 주면서 임팩트를 한다. 오른 무릎이 목표 방향 쪽으로 슬라이드 되는 느낌보다는 볼 쪽을 향해 바닥을 밀면서 임팩트 한다는 느낌으로 볼을 친다.

이 드릴을 할 때 백 스윙 시 왼쪽 무릎이 볼 쪽으로 회전하고 반대로 오른쪽 무릎은 다운스윙 시 볼 쪽으로 회전하는 느낌이 맞다. 그렇게 되면 피니시 동작 시 자연적으로 체중이 왼발 뒤꿈치로 가게 되면서 안정적인 피니시 자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하체의 리듬으로 볼을 치는 연습을 하자.

왼쪽사진과 같이 무릎은 볼 쪽으로 회전하여 오른쪽 사진과 같이 오른발을 차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을 왼쪽다리로 이동한다.

헤드커버를 이용한 파워를 잃지 않는 드릴

문제 : 백 스윙 시 오른쪽 팔꿈치가 몸에 가까이 붙어있어 스윙의 아크가 작아 면서 근육은 긴장하게 되고 강한 스윙을 할 수 없다.

결과 : 거리가 많이 나질 않는다.

목표 : 오른쪽 팔꿈치가 몸에서 자연스러운 위치를 익혀서 파워를 잃지 않는 좀 더 큰 아크를 만든다.

연습방법 : 헤드 커버나 수건을 이용해서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운 뒤 어드레스를 한다. 어드레스시 주의해야 할 점은 오른팔이 안쪽으로 타이트하게 몸쪽에 붙어 있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그러면 경직되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백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백 스윙을 오른쪽 팔꿈치를 몸에서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느낌으로 가져간다. 그렇게 되면 헤드커버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이다. 만약 근육에 긴장을 유지하게 된다면 헤드커버는 계속 겨드랑이에 있을 것이다. 팔꿈치가 왼팔과 벌이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느낌으로 백스윙 한다.

헤드커버는 자연스럽게 오른쪽 팔에 끼운 뒤 백 스윙 시 떨어져야 한다.
노정석 프로

저작권자 © 덴티스트 - DENT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