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 최원재 교수 “3D CT 렌더링, CAD, CAM 이용해 정교한 수술 가능

△ 최원재 교수

인간은 심각한 유전 질환이 없더라도 얼굴 골격에서 좌우 성장의 차이를 보이며 중심축이 휘어지거나 좌우 얼굴 크기가 차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정도에 따라 심미 또는 기능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기도 한다. 물론 안면비대칭이라고 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 최원재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함께 안면비대칭 진단과 치료를 위한 턱교정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최 교수는 “안면비대칭 진단을 위해서는 2차원인 평면 사진을 통해 3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안면비대칭 치료를 위한 턱교정 수술은 얼굴뼈나 턱뼈를 잘라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위에서 절단한 후 계획한 위치로 이동시켜서 교정하는 수술이기에 3차원적 접근과 분석이 얼마나 정밀히 수행됐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성공적이려면 다음 5가지에 따른 정성 정량적 확인을 통해 골격의 입체적인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1. 광대 또는 귀에서 내려가는(하악우각부) 얼굴 외측윤곽선의 좌우 차이

2. 상악 치열의 기울기와 미간에서 턱 끝으로 이르는 얼굴 중심축의 휘어짐

3. 상악 또는 하악 중절치(치아 중 첫 번째 앞니) 중심선의 변위

4. 흔히 말하는 사각턱 부위(하악우각부)에서 턱 끝에 이르는 아래턱 윤곽의 높이 및 길이 차이와 대칭 여부

5. 상악치열과 하악치열 간의 교합

△ 3D CT를 이용한 환자데이터 정밀 분석

△ CAD, CAM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수술 시행

△ 안면비대칭 수술 전(왼쪽)과 후(오른쪽) 방사선 사진

위와 같은 확인 분석 작업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치아 모형과 방사선 사진만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3D CT 렌더링이나 CAD, CAM 등을 이용해 데이터 정밀 분석과 모의수술 시행, 수술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또 수술에 필요한 장치까지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최 교수는 “특히 수술 필요성 여부, 수술 과정 및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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