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부 지침 및 치의들 우려의 목소리 전달… 복지부, 올해 보수교육은 온라인으로 4점까지 이수 검토 중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SIDEX 개최 재검토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홍수연 부회장

홍수연 부회장은 ‘시덱스 2020 개최에 대한 치협의 입장’을 통해 “치협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복지부 측과 직간접 의사 교환 및 회원들의 민심을 청취해 숙의를 거듭한 후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복지부는 최근 협회에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고려하여 6월 14일까지 개최 예정인 모든 행사의 자제 요청 공문을 보내왔고, 유선상으로도 예정된 대규모 행사의 자제를 완곡하게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치협은 이 공문을 각 지부와 학회에 전달했으며, 통치 오프라인 교육 역시 정부 요청에 따라 즉각 중지했다.

정부는 최근 이태원과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고강도 방역지침을 밝힌 바 있다. 6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35명이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며, 앞으로 1~2주간 연쇄 감염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 부회장은 “이런 수도권 고강도 방역지침 기간에 수많은 서울지부 회원 및 타 지부 치과의사들까지 SIDEX 2020에 등록했고, 진료스탭과 전시회 관계자 등이 밀집해 행사가 개최되는 상황에서 치과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며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해 참석자 전원이 자가 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천문학적인 피해와 엄청난 사회적 파장, 치과계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수많은 우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SIDEX 개최 연기 및 반대 입장을 드러냈던 치산협 등 전시업체에는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를 상대로 한 집단행동은 결국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모든 것을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보수교육과 관련한 복지부의 검토 사항도 전달했다. 홍 부회장은 “복지부에서는 코로나19로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이수할 기회가 적어짐에 따라, 올해 보수교육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안에 대해 의견 개진을 요청해왔다”며 이에 “온라인으로 4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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