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전환 개최… 젠더감수성, 개원 애로사항, 코로나시대 K-여치들의 솔직한 토크 등으로 의미 더해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 이하 대여치)가 지난 8월 29일 ‘멘토멘티 만남의 날’을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여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던 이번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에 강연자 및 토론 패널 등 최소한의 인원만이 철저한 방역 아래 촬영 현장에 참석했다.

웨비나(웹+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치과대학 여학생 168명을 비롯해 대여치 임원 및 회원 등 총 203명이 접속하며 열띤 호응 속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연 총무이사의 대여치 소개에 이어 여성 치과의사를 위한 다양한 강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황지영 이사가 ‘현재와 맞닿은 미래이야기’를 주제로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관한 소개, 치과촉탁의 제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구강케어의 필요성과 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김현미 이사가 ‘젠더감수성 높은 나만 불편한가’를 주제로 각종 매체에서 나타나는 여성상의 고정관념은 무엇이며, 젠더감수성이 필요한 이유와 젠더감수성으로 본 성희롱ㆍ성폭력에 관한 강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 패널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패널 토론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K여치들의 찐수다’를 주제로 최원정ㆍ정회인ㆍ정유란 이사, 이아현 회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부터 전문의 과정의 필요성에 관한 충고, 실제적 경험, 공직에 관한 자세한 설명, 페이닥터를 시작할 때 주의할 점, 단독개원과 공동개원의 장ㆍ단점, 의료사고 대처 방법ㆍ예방법, 결혼과 육아 사이에서 일을 균형 있게 처리하는 노하우, 겸업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삶까지 솔직한 답변을 이어가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라인 2시간 진행 후 대학별 온라인 소모임방에서 행사에 관한 피드백이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순서인 패널토론에 찬사가 이어졌다.

이날 이민정 회장은 “여성치과의사는 사회에서 여러 역할을 하느라 어려운 점도 많지만, 누구보다도 능력 있고 열정적이며 유연하게 사고하는 진취적인 그룹”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후배 여러분이 멘토 선배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며 치과의사로서 전문성을 갖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보람 있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미래 치과의사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치과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대여치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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