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이야기] 1) 안성시치과의사회

서울을 둘러싸고 동그랗게 모여 있는 경기도 지도를 보고 흔히들 ‘도넛(Doughnut)’모양 같다고 한다. 경기도에는 같은 지역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동료 치과의사들과 동그란 도넛처럼 둥글둥글 어울리며 친목을 쌓는 30개의 시·군 분회가 있다. 소속 회원들 간에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각 분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인묵 안성분회장

위태로움 없이 편안하며 탈 없는 성곽이라는 뜻의 안성시는 서쪽으로는 평택시, 북동쪽으로는 이천시를 마주하고 있으며,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이다. 크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안성시에는 올해 2월부터 안성시치과의사회(이하 안성분회) 김인묵 회장(좋은치과)이 임기를 시작,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20여년을 이어온 인연
안성분회 회원은 50명에 이른다. 여성은 6명, 남성은 44명으로 남성 회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비개원의 4명을 제외하고는 개원 중이며, 연령별로는 30대 7명, 40대 26명, 50대 14명, 60대 2명, 70대 1명으로 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출신 학교는 경희 7명, 단국 20명, 동양 2명, 서울 4명, 연세 1명, 원광 4명, 전남 1명, 전북 3명, 조선 8명으로 단국, 조선, 경희순이다. 1994년 안성분회 창립 총회를 시작으로 김대기 초대 회장을 선출, 2대 유기종 회장, 3대 김관중 회장이 회를 꾸려나갔다. 현재는 김인묵 회장, 이성현 부회장, 이정국 총무이사, 이수용 공보이사가 봉사의 마음으로 회를 이끌어 가는 중이다.

월례회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월례회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개최된다. 보통 1/3 정도의 회원들이 참석하며, 참여율을 높이고자 금요일로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안성시는 면적이 넓은 관계로 월례회는 공도신도시와 시내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김인묵 회장은 “2017년 정유년의 목표는 회원들이 월례회에 활발히 참석하는 것”이라며, 동료 의식을 일깨워 화합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매달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가끔은 회원들이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다. 안성시에 이미 자리 잡은 유디 치과 등 저수가, 사무장 치과 등으로 인해 수가 경쟁의 출혈과 과다한 홍보 경쟁에 휘말리기도 함을 토로했다. 특히 사무장치과는 고발 조치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더욱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함을 전했다.

골프부터 MTB까지 함께하는 즐거움
회원들은 오래 전부터 골프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민물낚시, 풍부한 산악 지대를 바탕으로 한 MTB(mountain bike)에 관심을 가진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1년에 한번 떠나는 야유회에서는 힐링의 시간을 함께한다. 올해는 꽃피는 봄 5월에 태안반도를 찾아 골프를 치기도 했고, 팀을 나눠 ATV(이륜자동차)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의약단체장 및 보건소와의 간담회 개최
안성분회는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인 4개 의약단체와 안성시보건소와 함께 분기 별로 간담회를 개최해 안성시의 현안을 논의한다. 2년 전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노인의치보철사업 지원 협약식을 체결했지만 현재 노인틀니 보험화로 인해 별도로 협약을 실행하고 있지는 않다. 올해는 안성시보건소와 함께 건치아동 선발대회 등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구강보건 의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긍정의 기운 듬뿍
붉은 닭띠해인 2017년이 밝았다. 또 다시 새롭게 찾아온 일년의 새로움은 설렘을 가져다준다. 안성분회는 올 한해도 설렘을 가득한 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킬 것이다. 더불어 경기도치과의사회에 회원들의 복지와 연계된, 피부로 와 닿는 정책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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